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AEB 기술의 진화

By Jae-Eun Lee, CEO at bitsensing and Karthik Ramesh, Marketing Director at NXP Semiconductors

EU와 미국의 안전 기준 강화에 대응하는 고성능 레이더의 역할

차량 안전 기술은 지금,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AEB(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가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AEB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와 센서 기술 기업들은 정밀한 객체 인식과 빠른 반응 속도를 갖춘 AEB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EB는 단순히 앞차와의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도로 위의 모든 사용자—특히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같은 취약 도로 사용자(Vulnerable Road Users, VRU)—를 고려한 기술로 확장되고 있다.

AEB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센서 구성

AEB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주변 객체를 인식하고 반응하느냐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센서 기술이다.

비트센싱의 고해상도 전방레이더는 76~81GHz 대역에서 작동하며, 최대 240m 이상의 거리까지 탐지할 수 있다. 0.3m 거리 분해능과 ±0.07m/s 이내의 속도 정확도를 갖추고 있어, 실제 도로 환경에서도 빠르고 정밀한 위험 인지가 가능하다.

Euro NCAP과 NHTSA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자체 테스트에서도, 비트센싱 레이더는 차량 간 충돌은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회피 상황에서도 높은 인식 정확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제동을 지원하는 성능을 입증하였다.

카메라, 레이더, 그리고 코너 감지까지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의 조합은 객체 분류 정확도와 거리·속도 인식 성능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기본 구성이다. 여기에 코너 레이더까지 더하면 차량 주변 360도 환경에 대한 감지가 가능해지며,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진다.

비트센싱의 ACM720 코너 레이더는 160도 광시야각을 제공해, 교차로나 골목길, 도심 등 복잡한 환경에서 보행자나 자전거와 같은 VRU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 BSD(사각지대 감지), LCA(차선 변경 보조), TA(회전 보조) 등 레벨 2 ADAS 기능에도 활용 가능한 구성이다.

Sensor configuration for AEB andADAS: front camera and radar paired with corner radar units for full vehiclecoverage.

강화되는 글로벌 안전 규제

2022년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차량 안전 규정은 AEB를 모든 신차에 필수로 탑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단순한 차량 인식을 넘어, 보행자·자전거 등 VRU까지 탐지할 수 있어야 하며,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Euro NCAP의 테스트 프로토콜은 이러한 성능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NHTSA 역시 2029년부터 AEB를 모든 신차에 의무화할 계획이다. 시속 144km까지의 차량 자동 제동, 시속 72km까지의 보행자 충돌 방지 성능을 요구하고 있으며, 야간 인식 능력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카메라와 레이더를 함께 구성한 센서 시스템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모든 조도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레이더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실시간 연산을 뒷받침하는 고성능 프로세서

센서가 아무리 정밀하더라도,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최신 AEB 시스템은 100ms 이하의 지연 시간, ISO 26262 기준의 ASIL-B 이상 인증, 환경 노이즈 필터링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비트센싱은 NXP의 SAF8xxx 및 S32R 시리즈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전방(AFMR720) 및 코너(ACM720) 레이더에 고속 신호 처리 및 객체 분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EU와 미국의 강화된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시스템 반응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AEB를 뛰어넘는 4D 이미징 레이더의 가능성

다음 세대 AEB 시스템의 핵심은 4D 이미징 레이더이다. 기존 3D 레이더가 제공하는 거리·속도·방향 정보에 수직 해상도를 추가한 기술로, 객체를 더욱 입체적으로 인식하고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로 옆 보행자와 가로등을 구분하거나, 인접 차량과 낙하물을 정밀하게 식별하는 데 유리하다. 최대 300m 이상 떨어진 물체를 조기에 인식할 수 있어, 고속도로 위의 낙하물이나 갑작스러운 장애물에도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다.

4D 이미징 레이더는 AEB를 넘어 자율주행 시스템 전반의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기술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 ADAS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기술로 더 안전한 도로를 만든다

전 세계적으로 AEB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차량 안전 기술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더 안전하고 더 똑똑한 차량 시스템을 향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비트센싱은 고성능 레이더 솔루션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시대를 향한 보다 안전한 길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Reference

1 New rules to improve road safety and enable fully driverless vehicles in the EU

2 NHTSA Finalizes Key Safety Rule to Reduce Crashes and Save Lives

3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 (Euro NCAP) TEST PROTOCOL – AEB/LSS VRU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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